애플의 최근 움직임 중 가장 규모가 큰 영역인 교육서비스 프로모션 영상
미국의 대학 강단에 선 교수들가 가장 많이 보는 로고가 한입 베어 먹은 사과 모양인 것을 보더라도 그 파급력과 파괴력은 이미 충분히 상상할만 하다.
IT영역에서 "제품을 만드는 방법"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번 건으로 한번 더 잡스형의 방법을 떠올려보게 된다.
전통적으로 인문학에서 기계라고 함은 인간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도구라는 인식이다. 이 전통적인 컨셉으로 부터 우리의 니즈를 찾는 것이다. 많은 제품의 UX를 기획하는 사람은 이 Needs라는 것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켓센싱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돈을 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자. 내가 미친듯이 갖고 싶은 능력이 있고 그것을 이루어주는 것을 떠올린다. 나는 이게 미친듯이 갖고 싶기 때문에 가장 뿌리단 까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어떤 부분이 핵심인지 제일 잘 알고 간절히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잘 안다. 하여 이로서 만들어진 기계는 목적도 내용도 가장 명확한 창작물이 될 것이다(구현능력이나 한계점과 같은 내용은 본 주제에 어긋난다 알다시피).
다시 교육서비스로 돌아오면, 미래의 책이라는 iBook이 나오자마자 교과서라는 책에 대한 기획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어쩌면 책서비스 이전에 교과서 서비스를 떠올렸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기획되고 있는 서비스는 마치 지금까지 공부해오던 그들의 고충을 그대로 풀어내려는 일종의 통쾌한 복수극의 냄새마저 느껴진다. 물론 써보고 감동하기 위한 내용이 아니다. 애플만이 이걸 하지는 않을 것이고, 우리도 결국 하게 될테니 그것을 하게 될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제안하는 것이다.
미국의 교육시스템과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다르다. 혹자는 족집게식, 주입식 교육이다, 문제가 많고 후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가 그들보다 후진 사람이 되었나? 나는 우리식도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항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일인 영역이다. 단점만이 이슈가 되는것이 당연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성공적인 교육방식의 노하우, 아 정말 이건 좀 귀찮아서 힘들었던 것, 이런거 있음 참 좋을텐데 했던 하지만 무슨 공상이냐며 공부나 해야겠다고 흘려버린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때이다.
UX를 잘하는 사람은 역시 어떤 경험이라도 소중히 간직해 왔던 사람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