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라 불리던 녀석의 미래

바야흐로 변화가 버릇이 되지 않으면 도태라는 생물시간에나 들을 법했던 단어를 경험하게 되는 시대다.

그저 목소리만 들어도 신기했던 휴대폰은 인터넷, 지도에 이어 현금인출기까지 되었고,
집에 있는 TV도 역시 공중파/케이블 방송이 아닌 다른 콘텐츠들도 볼 수 있게 변모하고 있다.
쩝 요즘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하지만 집이든 학교든 회사든 누군가 한대는 꼭 가지고 있는 
모니터란 녀석을 목욕시키게 된 처지라 한번 고민해 보았다. 

요놈도 결국에는 변해야 생명연장이 가능하다는게 어쨌든의 결론이다.

그럼 어떻게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따라오는데, 항상 모든 제품UX가 그렇듯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되는 것이 이 친구의 정체성을 인문학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

모니터는 PC라는 복잡한 계산기의 동작을 모니터링하는 기계이다.
사람과 기계가 벌이는 잘난 대화들을 중계하는 전광판이다.
그런데 이건 너무 원론적인 정의라 스마트폰의 액정도 스마트TV의 패널도 같은 범주로 설명이 되므로
모니터라는 단품 자체의 정의라고 하기엔 적절치 않다.

하여 좀 더 각론으로 모니터라는 단품에 대한 고찰을 해본다.
곰곰히 위에 나열한 유사품과 비교를 해본 결과 이게 조금 다른게 하나 있다.

옛날의 PC에도 지금의 스마트 기기처럼 모니터 일체형이라는 놈이 있었지만 사실 분리된 모습이 일반적이다.
이런 점 때문에 모니터라는 놈은 다음세대까지 진화했는데, 그건 여러대를 두고 쓴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몇몇 영역에서는 듀얼/트리플 모니터가 너무 일반적인 행태이기도 하다. 

여기에 착안하여 모니터라 불리우던 녀석의 미래를 점쳐본다.

이제 PC+모니터+마우스/키보드의 컴퓨터 시대는 현대사의 영역이 되었다.
그러므로 트로이카의 머리였던 시절은 잊고 지금의 본분을 깨닫는게 좋다. 삶이 그렇듯...

PC+모니터+마우스/키보드 라는 조합은 이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올인원PC 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했다.
그럼 집에 있는 좌항의 조합이 우항으로 치환되었다 치자.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자. 다 치환되지 않은게 있다.
뭐 고성능 스펙 그딴건 논외다. 치환이 충분하면 그건 치환되었다 볼 수 있다.

그 충분치 못한 영역중 하나로 대화면의 디스플레이 익스텐션이 있다.
PC는 멀티태스킹이라는 것이 가능한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한다가 요즘의 디팩토스탠다드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올인원PC 역시 마찬가지... 
디스플레이 되는 화면이 주어지면 할 수 있는 일이 충분히 많아질 수 있는 기기들이다.

그렇다. 모니터는 그 디스플레이 익스텐션이라는 컨셉으로 미래를 걸어가야 한다.

이미 움직임은 시작되었다. 희미하지만 모두들 같은 생각인거다.
MHL, Wi-Di 라 불리는 기술들이 이미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다.
   [공대매니아 놀이는 하고 싶지 않으므로 용어 잠시 설명]
    -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 모바일 화면을 TV나 모니터에 뿌려주는 기술
                                                         http://en.wikipedia.org/wiki/Mobile_High-Definition_Link
    - Wi-Di (Wireless Display) :: 정확히는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Intel Wireless Display) 
                                             여러분의 RGB, DVI, HDMI를 대체하는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
                                             http://en.wikipedia.org/wiki/Intel_Wireless_Display_(WiDi)

소뒷다리를 잡은건지 어떤 로드맵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모니터는 이제 스마트기기의 디스플레이 익스텐션이 되어야 한다.

PC에서 모니터 두대를 쓰게 되었을 때 한대를 쓰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것 만큼의 편익을 주는 그런 익스텐션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 기기의 액정이 크고 좋긴 한데 멀리 있고 크고 무거우므로 그 익스텐션은 포터블하면 좋겠다.
-각각의 스마트 기기에 맞는 익스텐션이 정해져 있음 너무 경제적으로 부담이다. 익스텐션 하나면 다 되면 좋겠다.

이런 1차적인 요구사항을 받아 들여 이미 시장에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그 다음은 무엇일까? 해서 해본 생각이...

-스마트 기기의 액정이 터치가 된다면 그 익스텐션도 당연히 터치가 되어야 겠다.
-모니터 두대를 달았을때 좋다고 펄쩍 뛴 순간은 화면 복제모드가 아닌 확장모드가 지원되었을 때이다.
 스마트기기의 익스텐션이라면 확장모드의 익스텐션이어야 혼모노다!
-모니터 두대를 쓸때 보통은 주와 부가 정해진다. 부가 모니터의 용도는 일단 당장은 아니지만 지금 집중하는 일 바로 다음에 필요한 창의 저장기능이고, 동시에 띄워놓고 걍 모니터링하는 창이 머무는 곳이다. 익스텐션은 이들을 위해 최적화 되어야 한다.
-모니터 두대중 하나는 고해상도이고, 하나는 3D디스플레이로 쓰는 것 처럼 패널이 특화되어 쓰일 수도 있다. 익스텐션은 모디스플레이가 못하는 다른 특성을 지닐 수도 있다.

여기까진 뭐 일많은게 1차, 애정이 식어서가 2차, 잘 몰라서가 3차 이유로 지지부진 하신 상품기획 도와주는 일이고, 이제 내 일.
이런 놈들이 된다면 사용자에겐 어떤 기능이 필요해 질까?

-디스플레이 설정모드가 있어야 겠다. 
 매년 기능이 조금씩 업데이트되어 누더기 된 TV와 다르게 뭔가 올인원으로 말이다.
 디스플레이 찾기와 위치와 모드와 해상도,비율 등이 한번에 조절되는 고런 메뉴 (물론 기본/고급으로 선긋는건 기본)
-모 기기와 익스텐션의 조작에 있어서 멀티태스킹 되는 창들의 이동에 대한 쉬운 인터랙션이 있어야 겠다.
 PC라면 마우스로 넘나들면 되지만, 모바일은 다르다.
 제스처든 GUI로 넘나들수 있는 나이더스 커널을 뚫든 뭔가가 필요하다.
-익스텐션이 새로운 특징을 지닌다면 모기기는 그것이 없다는 뜻이므로 그 특징만을 위한 메뉴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기기에 전달하여, 콘텐츠를 쏘아주는 모기기가 모드 전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당장 생각나는 건 이정도다.


음.... 나는 일 벌이는 건 좀 재밌는것 같다.
근데 문제는 당장 필요한 거보다 앞서가는 나머지 현재가 부실한게 함정.

이상 모니터라 불리우던 녀석의 미래편 끝.


by 무너 | 2012/11/18 23:30 | Job Related | 트랙백 | 덧글(5)

The Piano Guys










어릴적 뉴에이지는 악마의 음악이라 들으면 지옥간다는 말을 퍼뜨리고 다니는 교회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당시 유행하던 ACE OF BASE, Enya, Vangelis, 마이클 잭슨, Daishi Dance같은 일본 Ambient,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전자악기로 연주하는 뮤지션들은 모두 이 카테고리에 속해 있었고 그자식 덕분에 이들의 노래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것은 고교시절이 지나고 몇년 후였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멜로디로 영적 휴식을 추구한다는 뉴에이지 장르의 정의에서 그 영적이라는 단어의 사용에 불순물이라는 개념을 떠올린 한 왜곡된 종교인을 사춘기에 접한 관계로 아직도 그쪽과는 거리를 두는 인생을 살고 있다.

아무튼 뉴에이지 음악은 좋고 종교는 어색하며 YouTube추천기능은 발전한다.

동영상 끝나면 새로운 방식의 추천기능이 시전된다. 그리고 요거 참 좋다.

끝.

by 무너 | 2012/04/20 10:21 | Songs | 트랙백(1) | 덧글(2)

Google Chrome Commercial




순서대로 열어놓고 한꺼번에 닫은건가??
아 궁금해 @,.@)

암튼 광고 참 찰진듯!

by 무너 | 2012/03/06 21:37 | Beaux Art | 트랙백 | 덧글(1)

Galaxy Note Graffiti Art Show



조직내에 요런것만 하는 사람이 분명이 있음이다...
혹은 차출제로 한 6개월 TF씩 투입시켜 줄지도 모른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중에 저도 한번 하면 안될까요? ㅋㅋㅋ

by 무너 | 2012/03/06 10:33 | Beaux Art | 트랙백 | 덧글(5)

Corning : A Day Made of Glass 2: Same Day





코닝의 프로모션인데 GUI도 돋는구만... 왠지 이 회사는 나의 업과 똑같은 싸이클인 것 같다!

by 무너 | 2012/02/06 15:25 | Early Adaptings | 트랙백 | 덧글(0)

Apple Education Service Promotion




애플의 최근 움직임 중 가장 규모가 큰 영역인 교육서비스 프로모션 영상

미국의 대학 강단에 선 교수들가 가장 많이 보는 로고가 한입 베어 먹은 사과 모양인 것을 보더라도 그 파급력과 파괴력은 이미 충분히 상상할만 하다.

IT영역에서 "제품을 만드는 방법"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번 건으로 한번 더 잡스형의 방법을 떠올려보게 된다.
전통적으로 인문학에서 기계라고 함은 인간의 능력을 배가시키는 도구라는 인식이다. 이 전통적인 컨셉으로 부터 우리의 니즈를 찾는 것이다. 많은 제품의 UX를 기획하는 사람은 이 Needs라는 것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켓센싱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돈을 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자. 내가 미친듯이 갖고 싶은 능력이 있고 그것을 이루어주는 것을 떠올린다. 나는 이게 미친듯이 갖고 싶기 때문에 가장 뿌리단 까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어떤 부분이 핵심인지 제일 잘 알고 간절히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잘 안다. 하여 이로서 만들어진 기계는 목적도 내용도 가장 명확한 창작물이 될 것이다(구현능력이나 한계점과 같은 내용은 본 주제에 어긋난다 알다시피).

다시 교육서비스로 돌아오면, 미래의 책이라는 iBook이 나오자마자 교과서라는 책에 대한 기획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어쩌면 책서비스 이전에 교과서 서비스를 떠올렸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기획되고 있는 서비스는 마치 지금까지 공부해오던 그들의 고충을 그대로 풀어내려는 일종의 통쾌한 복수극의 냄새마저 느껴진다. 물론 써보고 감동하기 위한 내용이 아니다. 애플만이 이걸 하지는 않을 것이고, 우리도 결국 하게 될테니 그것을 하게 될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제안하는 것이다.

미국의 교육시스템과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다르다. 혹자는 족집게식, 주입식 교육이다, 문제가 많고 후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가 그들보다 후진 사람이 되었나? 나는 우리식도 엄청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은 항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일인 영역이다. 단점만이 이슈가 되는것이 당연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성공적인 교육방식의 노하우, 아 정말 이건 좀 귀찮아서 힘들었던 것, 이런거 있음 참 좋을텐데 했던 하지만 무슨 공상이냐며 공부나 해야겠다고 흘려버린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때이다.

UX를 잘하는 사람은 역시 어떤 경험이라도 소중히 간직해 왔던 사람이 아닐까 싶다. 

by 무너 | 2012/02/03 14:52 | Job Related | 트랙백 | 덧글(0)

Windows 8 종합













Hey Guys~ -,.-)
윈도우8 종합판...PERIOD

by 무너 | 2012/02/02 18:22 | Job Related | 트랙백 | 덧글(0)

[TED] A next-generation digital book - Mike Matas (FEB '11, Pushpop Media)




애플의 교과서 프로젝트가 시작된 단초가 아닌가 생각되는 동영상이라고 누군가가 올린 영상
어느샌가 미래엔 그러고 살겠지 하는 것들이 그냥 자연스레 있게되는 날이 와버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오늘밤엔 왠지 어릴적 추억의 상상들을 꺼내어 보는 꿈을 꾸고 싶다.
 

by 무너 | 2012/01/30 00:04 | Beaux Art | 트랙백 | 덧글(0)

Su:noa UI 컨셉 동영상


'06년 시작하여 '08년 매듭지은 Su:noa UI

2007년 1월 아이폰(iOS)의 등장 이전부터 우리는 통합UI라는 개념으로 사용성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라인업 대응에 여념없는 개발팀들이 나중에 S/W 통합화를 하더라도 GUI Look&Feel을 맞춤으로서도 사용자에게는 큰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주먹구구에 사상누각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니나 돌려말해 iOS를 위시로 한 이른바 Platform의 목적이 UI 통합화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Approach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회사에 입사하여 처음부터 대규모 프로젝트로 스타트업 했다는 점에서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여러 사업부의 UI를 고민해 본 점도 그렇고 일부 제품(모니터)은 양산화에도 참여할 수 있었고, 가외로 Su:noa라는 이름과 로고 브랜딩 작업을 조금 맛보기도 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이걸 들고 미국가서 사용성테스트 해본 경험도 상당히 신선했었다. 

엄청난 제약사항을 뚫고 만들어 내다보니 지금 보면 안타까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분이 된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다.

by 무너 | 2012/01/16 20:20 | Job Related | 트랙백 | 덧글(0)

원격 제스처 컨트롤링 구축에 대한 단상




원거리 제스처를 이용한 기기 내비게이션을 연구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모두들 제스처를 커서링 하는 컨트롤을 떠올리고 구현해 보면
미친년 널뛰듯, 바퀴벌레 뛰어 다니듯 움직이는 커서가 가장 문제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정확도가 심히 떨어지는 이 놈의 커서 컨트롤을 얼마나 쓸만하게 만드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아닌가 싶은데,
그에 대한 괜찮은 솔루션을 보여주는 동영상이다.

은은한 그러나 큰 하이라이트 모양의 GUI커서는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User Interaction이라고 생각된다.
Mac과 Windows의 PC향 GUI 핵심이 세밀한 선택의 화살표 커서라고 한다면, TV를 필두로 하는 원거리 CE기기의 제스처 컨트롤 인터페이스는 넓은 면적을 훑는 간단한 형태의 선택지들을 고르는 인터페이스가 될 것 같다.

Macintosh에 GUI를 심을 열망으로 퍼스널컴퓨터를 리디자인한 잡스의 방법처럼,
TV에 제스처를 심을 열망으로 TV라는 컴퓨터를 뿌리단부터 리디자인할 수는 없을는지?

화면 리프레시, 애니메이션, 깊은 뎁스(많은공수)... 회사의 개발하는 사람들이 최악의 선택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하나같이 절실해 진 날이 왔음에도 이에 대한 근본적인 솔루션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는걸까? 정녕 폰노이만 구조의 메모리-CPU 컴퓨팅 시스템에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것인가?

기계에서 빠른속도등의 성능은 아직도 매우 중요한 Feature임에 틀림없다.
지금까지 PC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구축한 API로는 위와 같은 UI요구사항을 받쳐주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화면이 계속 리프레시 되어도, 애니메이션으로 점철되어도, 앞으로 뒤로 옆으로 우회/분기하는 내비게이션 구조가 있어도 퇴근에 문제없다는 개발자들과 일할 날을 꿈구어 본다. 그런 GUI솔루션이 구축된 근무환경을 말이다.  

by 무너 | 2012/01/15 16:29 | Job Related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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